1990. 04. 19. 1990. 04. 19. 오늘은 모처럼만에 외출을 했단다. 머리를 파마하고 나니 1시가 좀 넘었구나! 메밀국수가 먹고 싶어 명동교자에 들렀는데... 음식이 약간 짠 느낌이 들었지만 맛있게 먹었단다. 시장을 구경하고, J백화점에 들려 기남이 옷 한 벌과 식빵 한 봉지를 샀단다. 외출을 하고 나니 마음이 상쾌하고 .. 태교와 일상 2008.11.23
1990. 04. 18. 1990. 04. 18. 사람들이 어울려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드는 일인지... 모르겠다. 인내의수련이 또 얼마나 많이 필요하며... 가슴에 맺힌 사연들이 수없이 많구나! 모든 것은 너를 위해 참고 수없는 반복의 인내를 하면서 오늘도 지내고 있지만 힘이 많이 드는 구나! 태교와 일상 2008.11.21
1990. 04. 17. 1990. 04. 17. 너의 아빠하고 엄마하고 몇 마디의 말다툼으로 말을 하지 않았단다. 보은 큰 이모한테 전화를 하고서 이야기를 하고 나니... 화가 좀 풀리는 것 같구나! 가슴이 답답하고... 삶을 산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고행이 따르는지 모른단다. 수많은 산을 넘고 또 넘어도 인고의 수련을 하지 않으면 이.. 태교와 일상 2008.11.12
1990. 04. 16. 1990. 04. 16. 기남이가 밥솥에 손을 다쳐 어제 왔단다. 너한테는 사촌이 되는 셈이다. 엄마가 너를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있지만... 때로는 엄마의 억누르는 스트레스로 너에게 영향이 가지 않을까! 걱정이 생긴단다. 태교와 일상 2008.11.09
1990. 04. 15. 1990. 04. 15. 오늘은 부활절이다. 오늘이 가장 기쁜 날이며 예수님의 생애에서 이 부활을 빼놓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란다. 엄마는 너무 기쁘단다. 미사를 드리고 성채를 모시면 정말 예수님을 만나 뵙는 기분이 든단다. 아! 일요일은 즐거운 날 모든 것을 회개하고 주님과 더 친숙히 만날 수 있고 .. 태교와 일상 2008.11.06
1990. 04. 13. 1990. 04. 13. 아침엔 따뜻한 날씨였는데... 오후부터 바람이 불고 비가 조금씩 내리는구나! 엄마가 또 점심을 먹지 않게 되었구나! 미한하다. 너와 너의 아빠를 위해서... 엄마는 집중적인 기도를 시작해야겠다. 아주 심도 있고 분심이 없는... 부활절을 맞아 새로운 마음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15일.. 태교와 일상 2008.11.04
1990. 04. 12. 1990. 04. 12.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링컨을 끝마치려고 책을 읽었다. 음악을 감상하고... 비는 조금씩 계속하여 내리고 텅 빈 집에 엄마 혼자 책을 보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기다리며... 있자니 막내고모가 왔다. 할아버지 할머니는 내일 오신단다. 엄마는 시장에 들려 약간의 반찬거리와 너의 아빠 감.. 태교와 일상 2008.10.31
1990. 04. 11. 1990. 04. 11. 휴! 한 차례의 폭풍우가 지나갔단다. 지난 토요일에 엄마가 시집와서 처음으로 할아버지, 할머니께 말대꾸를 한 것 같다. 너무 가슴이 답답하고, 엄마의 뜻을 몰라주는... 어른들이 야속하기도 했단다. 그것은 엄마의 큰 실수다. 너를 위해 지금은 열심히 기도드리는 기간 중이고... 어른들의 .. 태교와 일상 2008.10.30
1990. 04. 02. 1990. 04. 02. 아! 세월은 정말 빠르구나! 우리 집 정원에 백목련이 활짝 피고 온갖 초목들의 싱그러운 자태가 한층 돋보이는 오늘이구나! 엄마는 오늘 피로한 탓인지... 소화도 안되고, 골치도 아프고, 편도선도 가라앉지 않고 몸이 말이 아니구나! 소화제를 먹으면서도 걱정이 된단다. 나의 사랑스런 아가.. 태교와 일상 2008.10.29
1990. 04. 01. 1990. 04. 01. 너의 아빠가 새벽 3시쯤에 집에 오셨단다. 엄마는 짜증이 나고,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을 만큼 분노가 가슴속에서부터 치밀어 올라와 기도를 할 수 없을 만큼 속이 상했다. 온 몸이 쑤시고 아프다. 잠을 이루지 못한 탓일 수도 있을 것이다. 어른들을 모시고 있어 소리 내고 다툴 수도 없는 형.. 태교와 일상 2008.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