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의 황홀함 ***無의 황홀함*** 쉼의 공간 속에 파고드는 편안함 극기할 수 있는 자그마한 점 지우고 백색의 마음속에 빈 마음 허공에 띄우며 창조의 무한한 가능성에 세월을 읽는다 마음을 녹일 듯 들려오는 음파의 멜로디도 無의 세계 속에 명확하고 분명한 선이 있기에 아름다운 극치 속에 더 황홀.. 시모음 2006.09.13
보랏빛 꿈 보랏빛 꿈 가지 못해 잡을 수 없고 도달할 수 없어 놓쳐버린 세월의 흐름 속에 마음은 높은 이상의 고지를 향해 한걸음 발을 디들 때마다 환한 당신의 모습은 신비의 세계로 숨어버리고 그 미소 찾아 거리를 방황하며 이쪽저쪽 찾아보아도 숨결에 패인 그늘진 잔주름 늘어만 가고 환희에 .. 시모음 2006.09.12
커피의 향이 나를 부르네... 커피의 향이 나를 부르네... 이렇게 고요하고 아름다운 새벽에는 나도 모르게 한 잔의 커피에 취하여 아름답게 흐르는 선율의 리듬에 마음이 하염없이 은은해지고 우유 빛같이 부드러운 물이 되고 하얀 스펀지처럼 스며드는 진한 가슴의 촉감이 어느새 한 마리 새가되어 높은 창공을 나는 느낌을 주며.. 시모음 2006.09.10
가을의 속삭임 가을의 속삭임높되 높은 맑고 청명한 하늘길가엔 활짝 핀 코스모스가 방긋거리며 몸을 이리저리 흔들고 고추잠자리 나풀거리며 하늘을 맴돌고 거리를 활보한다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에 섬뜩 다가선 가을 앞에마음의 문을 열고 이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며 귀뚜라미의 노래를 듣는다출렁이는 가을의 노란 열매 속에 차츰 무르익는 오곡백과의 만발함에 마음이 한편 숙연해 지고 사랑의 속삭임처럼 다가오는 계절 앞에 마냥 고개 숙여진다2006. 09. 06. (수) 素潭 윤복림 시모음 2006.09.06
오솔길의 향연 > 오솔길의 향연 가을의 맑은 바람이 옷깃을 흔들고 숲속의 매미들이 쓰라리 울며 마음속에 맺힌 한 잎 두 잎 이파리들의 숨소리가 고요하고 청아한 한 줄기 햇살 같은 밝은 웃음을 가슴에 안겨주고 이곳저곳에서 종알대는 새들의 합장소리가 더욱 은은히 울려 퍼지고 밀려오는 파도의.. 시모음 2006.09.03
오늘을 보내며... 오늘을 보내며... 때때로 보고프면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내 마음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창공을 날며 자유를 만끽하게 되어 보고픔도 때때로 잊기 때문이다 그리운 마음을 달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고통을 잊듯 자연이라는 아름다운 속에 내 마음 .. 시모음 2006.09.02
밤에 어린 향기 밤에 어린 향기 까만 밤입니다 밤의 고요가 온 대지를 조용한 침묵 속으로 이끌고 시 냇바람 온 몸을 향기로 감싸주며 마음과 몸을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길가엔 가로등이 드문드문 불빛을 쏘아 내리고 현란한 네온등이 밝은 숨소리를 내쉬며 춤을 추고 풀잎들의 속삭임에 풀벌레들의 .. 시모음 2006.08.31
가을바람 창문을 타고 가을바람 창문을 타고 가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창가에 내려앉은 눈물 같은 바람이 저의 살갗을 스치며 조금씩 입김을 내 쉬고 살포시 들어와 더위에 지친 모든 사물들의 찌든 때를 조금씩 벗겨주고 마음의 사랑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지친 여름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흔들거리는 이파리.. 시모음 2006.08.24
흐르는 물 흐르는 물 맑은 은빛의 마음이 굽이굽이 흐르고 혹여나 아픈 상처 고인 물에 생채기 나지 않을까 가슴 한편 졸여보고 삶의 덧없음 계곡물 흐르는 소리 들어보며 미약에 울리는 자그마한 여정도 인생의 길을 걷는 마음의 빛과 같은 유유히 흐르는 물이 되었음 한다 2006. 08. 15. (화) 素潭 윤.. 시모음 2006.08.15
마음이 부는 피리 마음이 부는 피리 창가에 맺힌 매미들의 울음소리 고막의 미동에 어렴풋이 들려오고 뜨거운 태양열 속에 작열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때때로 쉬어가는 산들바람의 웃음소리가 가슴에 뭉클 감미로움을 주며 슬며시 내려와 앉는다 밝게 빛나는 마음의 쉼터 이슬방울 터트리듯 고요히 숨을 .. 시모음 2006.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