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마음이 부는 피리

영혼의 샘 2006. 8. 8. 11:52

      마음이 부는 피리 창가에 맺힌 매미들의 울음소리 고막의 미동에 어렴풋이 들려오고 뜨거운 태양열 속에 작열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때때로 쉬어가는 산들바람의 웃음소리가 가슴에 뭉클 감미로움을 주며 슬며시 내려와 앉는다 밝게 빛나는 마음의 쉼터 이슬방울 터트리듯 고요히 숨을 쉬고 은은히 흐르는 산사의 계곡물 소리 소리 없이 불러오고 풀잎들의 속삭임에 진한 감흥의 덫 줄 던져보며 마음의 소리를 들어본다 2006. 08. 08. (화)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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