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노을 저녁노을 붉게 물든 하늘가 서녘으로 해는 지고 어느새 구름 넘어 숨 쉬는 하늘의 외마디 소리를 듣는다 쉬어가는 바람도 가슴을 때리고 간간히 박힌 별빛들의 추억 흐르는 듯 밝은 여운을 주며 우리의 뛰는 마음에 맥박의 소리를 더해 준다 물빛 고요 속에 은은히 떠다니는 희미한 회색빛 물거품이 .. 시모음 2006.08.04
어느 날 어느 날 주님! 오늘 눈을 뜨고 고마운 마음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느 날 주님 앞에 가까이 다가갈 때 주님의 사랑받는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어떠한 세상의 유혹도 다 뿌리칠 수 있는 깊은 신뢰심을 주시어 주.. 시모음 2006.07.31
때론... 때론...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힘찬 하루의 준비를 시작한다 무의미한 삶의 건조한 시간도 있지만 때론 밤하늘의 별을 보고 삶의 위안을 받는다 짙은 먹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그리워지는 요즘이지만 고요한 틈 안에 나 홀로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붙잡고 .. 시모음 2006.07.30
고요함을 깨치는 소리 > 고요함을 깨치는 소리 산새들 지저귀고 푸르른 나무들의 속삭임 고요한 적막을 깨치는 무성한 잎사귀들의 흐느낌이 시작될 때 산사의 고요함은 메아리쳐 더 높이 더 넓게 파문을 던지며 춤을 춘다 높다랗게 올라간 나무 가지들의 합장속에 나의 가슴 산부리에 기대인 채 계곡물 흐르.. 시모음 2006.07.28
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들풀들의 무언의 속삭임에 나는 침묵한다 모든 사물들을 볼 수 있음에 나는 침묵한다 나의 마음에 들려오는 영혼의 소리에 나는 침묵한다 수없이 많은 不可思議한 것이 존재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자그마한 영혼 속에 숨겨진 겨자씨 같은 믿음과 사랑과 .. 시모음 2006.07.23
시인의 마음 시인의 마음 마음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에도 가슴을 졸이며 같이 숨을 쉬어야 하고 풀잎에 맺어있는 한 방울의 이슬에도 눈물 머금고 불면 날아갈까 아파해야 하는 깊은 가슴을 지녀야 한다 모든 사물을 진솔하고 가식 없는 찬미 속에 진정한 아름다운 글을 수놓을 수 있고 떨어지는 낙.. 시모음 2006.07.18
마음이 주는 흔적 마음이 주는 흔적 인간의 꽃이 영원히 언제나 피는 것은 아니다 새들이 울고 마음이 소리 없이 흐를 때 우리의 가슴도 한 송이 장미꽃과도 같은 그윽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들고 삶에 묻힌 그 진한 흔적을 조금씩 토해내 듯 버려둘 때도 있고 또한 그것을 가슴 깊이 담아 두고 음미할 때도 있다 살며시 .. 시모음 2006.07.16
파도 파 도 황금물결 출렁이는 홍조빛 동그라미 누구를 그리워 하기에 저리도 쏴아거릴까 깊은 사색속에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것만 같은 파문속에 내 마음 묻어버릴까 두려운 저 그림자는 행여 조바심 마저 나는 여울속에 노젓는 어부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길목은 아닐런지 살포시 밀려오는 갈매기의 깃.. 시모음 2006.07.16
가슴에 안고 가슴에 안고 길을 걷는다 산들바람 옷깃을 스치며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시냇물도 지나간 추억을 가끔씩 생각해 보며 사색의 공간을 갖는다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아련한 생각을 마음속에 정리해 보며 가끔씩은 너와 나의 가슴의 노래를 부른다 절규하듯이 들려오는 인생의 파노라마 같은 잊을 수 없.. 시모음 2006.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