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나를 침묵하게 하는 것 들풀들의 무언의 속삭임에 나는 침묵한다 모든 사물들을 볼 수 있음에 나는 침묵한다 나의 마음에 들려오는 영혼의 소리에 나는 침묵한다 수없이 많은 不可思議한 것이 존재할지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아주 자그마한 영혼 속에 숨겨진 겨자씨 같은 믿음과 사랑과 .. 시모음 2006.07.23
시인의 마음 시인의 마음 마음에 스치는 한줄기 바람에도 가슴을 졸이며 같이 숨을 쉬어야 하고 풀잎에 맺어있는 한 방울의 이슬에도 눈물 머금고 불면 날아갈까 아파해야 하는 깊은 가슴을 지녀야 한다 모든 사물을 진솔하고 가식 없는 찬미 속에 진정한 아름다운 글을 수놓을 수 있고 떨어지는 낙.. 시모음 2006.07.18
마음이 주는 흔적 마음이 주는 흔적 인간의 꽃이 영원히 언제나 피는 것은 아니다 새들이 울고 마음이 소리 없이 흐를 때 우리의 가슴도 한 송이 장미꽃과도 같은 그윽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들고 삶에 묻힌 그 진한 흔적을 조금씩 토해내 듯 버려둘 때도 있고 또한 그것을 가슴 깊이 담아 두고 음미할 때도 있다 살며시 .. 시모음 2006.07.16
파도 파 도 황금물결 출렁이는 홍조빛 동그라미 누구를 그리워 하기에 저리도 쏴아거릴까 깊은 사색속에 금방이라도 삼켜버릴 것만 같은 파문속에 내 마음 묻어버릴까 두려운 저 그림자는 행여 조바심 마저 나는 여울속에 노젓는 어부의 마음을 빼앗아 가는 길목은 아닐런지 살포시 밀려오는 갈매기의 깃.. 시모음 2006.07.16
가슴에 안고 가슴에 안고 길을 걷는다 산들바람 옷깃을 스치며 시원스럽게 흘러가는 시냇물도 지나간 추억을 가끔씩 생각해 보며 사색의 공간을 갖는다 주마등처럼 떠오르는 아련한 생각을 마음속에 정리해 보며 가끔씩은 너와 나의 가슴의 노래를 부른다 절규하듯이 들려오는 인생의 파노라마 같은 잊을 수 없.. 시모음 2006.07.13
자신과의 싸움 자신과의 싸움 끝없는 인간의 외로움, 번뇌, 고통...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는 해답 앞에 극기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포기하지 않는 자그마한 인내와 노력이다. 2006. 07. 11. (화) 素潭 윤복림 시모음 2006.07.11
달빛 창가에서 달빛 창가에서 조금은 검은 구름사이로 살짝 내밀은 얼굴이 아름답다 밝은 가로등이 하늘에 총총히 박히듯 산들바람 살며시 불어주고 달빛에 비친 시냇가의 흐름이 더욱 더 은은히 그 모습이 고요하며 금방이라도 은도끼 금도끼라도 떨어질 듯 맑은 미소가 한층 마음을 싱그럽게 해 준다 2006. 07. 08. (.. 시모음 2006.07.08
사랑의 힘! 사랑의 힘! 사랑이 기쁨인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남몰래 눈물짓는 슬픔이었습니다. 사랑이 행복인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불행도 늘 따라 다닐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사랑이 따스한 태양인 줄만 알았습니다 그러나 폭풍우 몰아치는 강한 비바람 같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사랑이 얼마.. 시모음 2006.07.06
시간의 굴레 시간의 굴레 세월 흐름의 기억 속에서 붙잡고 애원하며 이야기 해보고 싶었던 순간들 마음은 깊은 언덕을 넘어 초조한 심정을 노래하며 불꽃같은 삶의 노력 앞에 조금은 쉬어가는 걸음을 멈추고 하늘 한번 쳐다보며 가슴을 펴고 반짝이는 별들의 시공 속에 오늘을 읽는다 수줍은 들꽃들의 속삭임 앞.. 시모음 2006.07.05
갈대의 마음 갈대의 마음 무지갯빛 영롱한 색채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듯 붉은 해님이 조금 씩 조금씩 얼굴을 내밀고 영원의 미소가 손짓하는 풀잎들의 속삭임이 이슬방울 터트리며 소리 없이 사라지는 연약한 나래 아래 지저귀는 새들의 이야기도 자그마한 메아리로 사라지고 하염없이 흔들리는 오색 빛 영롱한 .. 시모음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