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갈대의 마음

영혼의 샘 2006. 7. 3. 17:03

갈대의 마음 무지갯빛 영롱한 색채가 금방이라도 나타날 듯 붉은 해님이 조금 씩 조금씩 얼굴을 내밀고 영원의 미소가 손짓하는 풀잎들의 속삭임이 이슬방울 터트리며 소리 없이 사라지는 연약한 나래 아래 지저귀는 새들의 이야기도 자그마한 메아리로 사라지고 하염없이 흔들리는 오색 빛 영롱한 세계 속에 미음 한편 빼앗겨 버리고 지나온 세월 속 끊임없는 방황의 끝자락에 서서 세월의 신음소리에 마음도 아파해 보고 그리움의 사색 안에 가슴 한편 담아 둔다 2006. 07. 03. (월)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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