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보내며... 오늘을 보내며... 때때로 보고프면 하늘을 본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내 마음이 한 마리의 새가 되어 창공을 날며 자유를 만끽하게 되어 보고픔도 때때로 잊기 때문이다 그리운 마음을 달랠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고통을 잊듯 자연이라는 아름다운 속에 내 마음 .. 시모음 2006.09.02
밤에 어린 향기 밤에 어린 향기 까만 밤입니다 밤의 고요가 온 대지를 조용한 침묵 속으로 이끌고 시 냇바람 온 몸을 향기로 감싸주며 마음과 몸을 편안한 휴식의 세계로 인도해 줍니다 길가엔 가로등이 드문드문 불빛을 쏘아 내리고 현란한 네온등이 밝은 숨소리를 내쉬며 춤을 추고 풀잎들의 속삭임에 풀벌레들의 .. 시모음 2006.08.31
가을바람 창문을 타고 가을바람 창문을 타고 가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창가에 내려앉은 눈물 같은 바람이 저의 살갗을 스치며 조금씩 입김을 내 쉬고 살포시 들어와 더위에 지친 모든 사물들의 찌든 때를 조금씩 벗겨주고 마음의 사랑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지친 여름의 상처를 어루만지며 흔들거리는 이파리.. 시모음 2006.08.24
흐르는 물 흐르는 물 맑은 은빛의 마음이 굽이굽이 흐르고 혹여나 아픈 상처 고인 물에 생채기 나지 않을까 가슴 한편 졸여보고 삶의 덧없음 계곡물 흐르는 소리 들어보며 미약에 울리는 자그마한 여정도 인생의 길을 걷는 마음의 빛과 같은 유유히 흐르는 물이 되었음 한다 2006. 08. 15. (화) 素潭 윤.. 시모음 2006.08.15
마음이 부는 피리 마음이 부는 피리 창가에 맺힌 매미들의 울음소리 고막의 미동에 어렴풋이 들려오고 뜨거운 태양열 속에 작열하는 우리의 마음에도 때때로 쉬어가는 산들바람의 웃음소리가 가슴에 뭉클 감미로움을 주며 슬며시 내려와 앉는다 밝게 빛나는 마음의 쉼터 이슬방울 터트리듯 고요히 숨을 .. 시모음 2006.08.08
저녁노을 저녁노을 붉게 물든 하늘가 서녘으로 해는 지고 어느새 구름 넘어 숨 쉬는 하늘의 외마디 소리를 듣는다 쉬어가는 바람도 가슴을 때리고 간간히 박힌 별빛들의 추억 흐르는 듯 밝은 여운을 주며 우리의 뛰는 마음에 맥박의 소리를 더해 준다 물빛 고요 속에 은은히 떠다니는 희미한 회색빛 물거품이 .. 시모음 2006.08.04
어느 날 어느 날 주님! 오늘 눈을 뜨고 고마운 마음과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됨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어느 날 주님 앞에 가까이 다가갈 때 주님의 사랑받는 진정한 믿음의 소유자가 될 수 있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어떠한 세상의 유혹도 다 뿌리칠 수 있는 깊은 신뢰심을 주시어 주.. 시모음 2006.07.31
때론... 때론... 새벽의 맑은 공기를 마시고 힘찬 하루의 준비를 시작한다 무의미한 삶의 건조한 시간도 있지만 때론 밤하늘의 별을 보고 삶의 위안을 받는다 짙은 먹구름 사이로 맑은 하늘이 그리워지는 요즘이지만 고요한 틈 안에 나 홀로 생각의 시간을 갖고 싶다 흘러가는 세월 속에 붙잡고 .. 시모음 2006.07.30
고요함을 깨치는 소리 > 고요함을 깨치는 소리 산새들 지저귀고 푸르른 나무들의 속삭임 고요한 적막을 깨치는 무성한 잎사귀들의 흐느낌이 시작될 때 산사의 고요함은 메아리쳐 더 높이 더 넓게 파문을 던지며 춤을 춘다 높다랗게 올라간 나무 가지들의 합장속에 나의 가슴 산부리에 기대인 채 계곡물 흐르.. 시모음 2006.0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