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달빛 창가에서

영혼의 샘 2006. 7. 8. 07:39

       달빛 창가에서

      조금은 검은 구름사이로

      살짝 내밀은 얼굴이 아름답다

      밝은 가로등이 하늘에

      총총히 박히듯

      산들바람 살며시 불어주고

      달빛에 비친

      시냇가의 흐름이 더욱 더

      은은히 그 모습이 고요하며

      금방이라도 은도끼 금도끼라도

      떨어질 듯

      맑은 미소가

      한층 마음을 싱그럽게 해 준다


      2006. 07. 08. (토) 소담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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