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겨울을 닮은 나뭇잎

영혼의 샘 2006. 11. 14. 09:37

      겨울을 닮은 나뭇잎

      한 잎 두 잎 매달린 가지에 겨울의 고요함과 정적이 쌓이고 떨어지는 이파리는 하얀 눈꽃송이 소리 없이 내리는 가슴을 촉촉이 적셔주는 이슬방울 같이 창가에 맺히듯 진한 눈물 알알이 흐르고 애달픈 모습 살며시 고개 들어 쉬어가는 생명의 깊은 길목임을 암시라도 하듯 메마른 가지를 더 쓸쓸하게 노래하네 2006. 11. 14. (화)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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