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숨 쉬는 마음의 거리

영혼의 샘 2007. 12. 18. 07:11

선사유적지에서

       숨 쉬는 마음의 거리


      파란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총의 햇살이
      나의 마음 안에 소리 없이 내리고

      나뭇잎이 떨어진 앙상한 가지마다
      겨울의 냄새에 취해
      따스한 태양의 손길을 기다리며

      인간의 고독보다 더 진한
      고독의 말없는 슬픔을 껴안고
      생명의 숨을 쉰다

      나와 너 삼라만상의 모든 고요함이
      더 내 마음에 가까이 다가오고
      은은한 생명의 숨을 조용히
      가슴깊이 포근히 안겨 주며 노래한다

      2007. 12. 18.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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