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봄 향기를 닮은 단비

영혼의 샘 2007. 2. 9. 06:11

      봄 향기를 닮은 단비

      봄바람을 타고 온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오랜만의 봄 비 같은 겨울의 단비가 내리고 있네요 새벽녘 창문을 열고 아스팔트의 뽀얀 먼지가 싱그러운 산소 같은 맑은 눈물로 숨쉬는 아름다운 대지의 숨소리를 들으며 상쾌한 웃음의 전율을 느꼈어요 살며시 흔들리는 나뭇가지들의 진한 맥박의 진동과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생명의 파동에 깊은 공감이 가는 즐거운 비명 같은 마음의 메아리를 소리쳐 외쳐보고 싶답니다 마음과 몸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하는 미미한 초목들까지 또한 우주의 거대한 무게의 물체에서 작은 알맹이의 모래알에서 미세한 먼지의 흩날림까지 모두가 마음의 휴식의 샘에서 유유히 흐르는 자연의 깊은 호흡에 경이로움에 눈이 부시답니다 봄기운이 서서히 마음의 창을 열고 문가에 서성이는 반가운 임의 노크소리에 겨울의 찬 성문이 스르르 열리는 아름다운 봄의 소리에 마음을 담아봅니다 싱그러운 봄의 파릇파릇한 생명의 얼굴에 기쁨을 보내시는 미소를 띄워보세요 기다리던 단비의 향내가 코끝을 향해 스며오듯 아름다움의 파문이 가슴을 흔들 거예요 2007. 02. 09.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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