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소복이 쌓이는 흰 눈이 싫지마는 않네요

영혼의 샘 2009. 12. 28. 07:15

 

       

       

       소복이 쌓이는 흰 눈이 싫지마는 않네요


       

      소리 없이 내리는 눈이

      오는 줄도 모르게

      창밖을 보니 하얗게 쌓였네요.


      눈이 오면 어떻게 하나

      운동도 못하고 생활에 불편이 많아

      걱정이 많았는데

      왠지 오늘따라 쌓이는 눈이

      싫지마는 않는 마음이 드는 군요.


      내일 걱정은 내일 하기로 하였어요.

      어느 성자의 말씀에

      지나간 일에 슬퍼하지 않고

      아직 오지 않는 일에 걱정하지 않는다.

      이 말씀이 어찌나 가슴에 와 닿는지요.


      저도 마음 비우고

      이 성자의 마음을 닮아 보려 한답니다.

      그래서 오지 않는 일과

      내일 일은 그때그때

      최선을 다 하려고 마음먹는답니다.


      소복이 쌓이는 흰 눈만큼이나

      마음이 깨끗해 졌으면 한답니다.

      그러나 빙판길이 되면

      많이 힘이 들죠?

      날씨가 따뜻해져서

      빨리 녹아

      모든 사람들의 걱정이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렇지만 왠지 동심의 세계에

      잠시 젖어 있는 저의 마음이

      싫지마는 않는 군요.


      모처럼 많이 내리는 흰 눈이라 그런가 봐요.

      우리 모두 이 흰 눈같이 맑고 고운 마음 갖고

      행복해 졌으면 합니다.

      행복 가득 하세요.


      2009. 12. 28. (월)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