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비오는 날

영혼의 샘 2009. 6. 3. 11:32

       비오는 날  

       

     

     주르륵 주르륵

    쏟아지는 빗방울


    창문을 열고

    화들짝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이 든다


    옷매무새를 적시며

    하염없이 걸으면

    나의 몸은 깨끗해 지려나


    퐁당거리며

    떨어지는 빗방울

    어느 임을 그리워하기에

    파문을 열고

    그리움에 사로잡힐까!


    살며시

    내리는 보슬비

    무엇이 그리워

    나의 마음을

    애타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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