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생활

가까운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영혼의 샘 2010. 1. 31. 02:11

 

 

 가까운

동물원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공기가 어찌나 상쾌하고 맑은지 마음이 왠지 기쁘고 고운 마음 가득 담았습니다.

차창 안에 들어오는 눈부신 햇살도 따뜻함을 더해주고 모처럼 만으로 나들이 가는 것이 치료 받으면서 처음이거든요. 전에도 가보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왠지 마음이 바쁘고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어제가 토요일이고 바람도 쏘이고 기분도 전환할 겸 동물원 가는 길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동물원에 도착하니 많은 사람들이 벌써 줄지어 서 있었고 아이들도 제법 많이 와 있었습니다.


이곳저곳 동물들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삶은 노력하는 자의 것이고 행복 또한 자기가 추구하는 길로 갈 수 있다는 것이 모든 동물들이 우리 인간을 뛰어넘지 못하는 것이라는 거요.


동물들을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왠지 옹기종기 모여 겨울을 보내는 한적한 여유로움을 보는 것도 같았고 또 동물들이 행복해 보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문득문득 회의적인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것은 하나의 작은 마음에서 나오는 안일한 걱정뿐이고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저 하루하루 삶에 감사하고 정성을 다해 자기 몸을 돌보고 자기의 꿈과 이상에 힘찬 걸음을 걸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찮은 미미한 동물들도 돌보시는 하느님 앞에 간절함을 기도해 보며 매일매일 삶을 최선을 다해서 살려고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물들의 사납고 용맹스러움도 나름대로의 동물세계의 치열한 생존경쟁의 일부분임을 마음속으로 생각해 보며 오늘 마음 한편 편안하고 여유로움을 보이는 한 때였습니다.


2010. 1. 31. (일)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