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조각빛 구름

영혼의 샘 2008. 7. 6. 03:49

       

           조각빛 구름


          세상에 의지하고픈
          깊은 애정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저 쓸쓸함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며
          삶의 미학을 노래하고픈 오늘입니다

          모든 개개인의 희생과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
          마음이 있다손 치더라도
          황야와 같은 인생길을 걷기란
          참으로 힘이 든다죠?

          바람과 같은 인생
          인생의 끝을 갈구하며
          높은 이상을 저버리진 말아야 하겠습니다

          또 다른 인생의 먼 뒤안길에서
          오늘을 찬미할 수 있다는 것은
          깊고도 깊은 내면의 진실함을
          조금은 살짝 엿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사랑하는 마음이
          내면 깊이 내재해 있기 때문이며
          사랑은 또한 위대한 것입니다
          깊은 자아의 몰입 속에
          삶을 그리워 하는 날개가 있기 때문입니다

          2005. 03. 12.(토)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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