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소 망

영혼의 샘 2009. 8. 15. 04:08

        소  망   


      바람이 불고 가로수 나뭇잎이

      살랑거리며 춤을 출 때

      왠지 모르게 가슴을 울려 주는

      당신의 그림자와 같은 그리움은


      나의 마음에 자그마한 미소를 안겨주고

      당신 심장을 파고드는 저의 무언의 소리에

      잠시만이라도 위로의 샘이 되어 줄 수 있다면

      저는 당신의 영원한 동반자임에

      세상 행복함을 느낀답니다


      저의 작은 꿈이 곧 당신의 바람인 것처럼

      세상사 살아가는 인생의 덧없는 고통에도

      당신과 나 이 세상 다할 때까지 함께 한다면

      삶의 외로움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산새들 지저귀고 고요한 나뭇잎이 흔들거리는

      6월의 싱 그런 숲의 푸름처럼

      저의 소망도 빛이 나고

      당신의 깊고 깊은 그 마음에도

      아침햇살의 태양이 떠오를 것입니다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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