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릇한 풀잎들의 속삭임
나의 마음을 앗아가고
천지의 맑은 출렁임이
온 대지의 숨소리와
작은 햇볕의 곡조소리에도
시야에 들어오는 맑고 고운 미소가
친근한 사랑의 아름다움에
눈이 부시도록 찬란한 대지의 출렁임이
초록의 꽃망울이 금방이라도
소리 없이 활짝 움터나오 듯
봄바람에 다가오는 미풍의 움직임이
나의 가슴을 고요하게 물들고
목련꽃의 수줍은 자태가
온 천지의 지축에 그리움을 실어주고
들려오는 고요함이 마음을 움직인다
2007. 04. 01.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