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흔 적
바람이 불어와도
피고 지는 꽃잎에도
파란 하늘이 주는
해맑은 그리움의 수줍음이
나의 마음 안에
예쁜 흔적 하나
남기고 싶답니다
사랑이란
두 글자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며
사랑의 흔적을
나의 두 손 모아
한 아름 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나의 삶 속에
파문의 그리움이
새겨지듯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
은은한 향기
고이 간직하게요
2010. 6. 10. (목)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