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이 되렵니다
- 언제나 유유히
흐르는 물은 썩지 않습니다.
나의 마음 안에도
쉬지 않고 움직이는
나의 살아 숨 쉬는 숨결 같은 고귀함이
늘 나와 함께 하기 때문에
나의 존재가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어느 것에도 압박당하지 않고
오직 저 갈 수 있는 그 길만 따라
인생의 주어진 흐름 속에
나의 길을 가려 합니다.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흐르는 물결 따라
나의 이상과 부합되지 않는
그 길 위에서
난 침체당하지 않고
유유히 흘러 갈 것입니다.
빛나는 다이아몬드도
누군가를 압박하지 않고
그 실체가 빛이 나서
아름다운 보석의 진가가 되었다는
아름다운 말도 있습니다.
나는 나 아닌 나가 될 수 없고
나 자신을 사랑하며
인생길이 험난하든
또한 인생길이 아름답든
난 흐르는 물과 같이
유유히 살고 싶습니다.
그 물결 따라
나의 생이 다하는 날까지
끊임없는 인생의 수레바퀴처럼
돌고 돌아도
인생의 참 진리의 길을 찾아
언제나 나 자신의 길을 발견하고
나 자신을 축하하며
삶의 길을 유유히 걸어 갈 것입니다.
2009. 02. 15. (일)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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