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햇 빛
고요, 적막, 어두움
따스한 태양 속을 비추이는
한줄기 햇살은
옥과 같은 그리움의
비취빛 보석의 그림자는 아닐는지
문득 창문을 열고
눈부신 태양에 시선을 맞잡고
들려오는 음파 속의 멜로디처럼
감미로운 노래 소리에
내 마음 잠시
콧내음 가득한
음향 한 감미로움에 젖어
눈 감아도 보일 것 같은
미소 같은 얼굴마저 만져 보고픈
임 향한 그리움은 아닐는지요
2010. 11. 24. 퇴고(2004)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