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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창에서
침묵이 흐른다.
고요함이 주위를 감싸고
스산한 바람이
가슴을 섬뜩하게 하며
침묵이 흐른다.
죽음보다 더 깊은 침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무거운 침묵은 싫다.
때론 나 자신의 대화 속에
고요한 마음의 응시로
그 침묵을 깨고 싶다.
그 깊게 패인 골목에서
훨훨 털고
나의 나래를 펴며
나의 인생길을 걸어가고 싶다.
또한 그래야만 된다.
마음의 늪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들이다.
이 가시 돋친 울타리를 없애고
침묵의 창에서 깨어 나오자.
2011. 6. 27. 素潭 윤복림
poem top : 침묵은 자신을 어둡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 깊은 침묵에서 깨어 나오면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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