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관계론

침묵의 창에서

영혼의 샘 2011. 6. 2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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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창에서


침묵이 흐른다.

고요함이 주위를 감싸고

스산한 바람이

가슴을 섬뜩하게 하며

침묵이 흐른다.


죽음보다 더 깊은 침묵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무거운 침묵은 싫다.

때론 나 자신의 대화 속에

고요한 마음의 응시로

그 침묵을 깨고 싶다.


그 깊게 패인 골목에서

훨훨 털고

나의 나래를 펴며

나의 인생길을 걸어가고 싶다.

또한 그래야만 된다.


마음의 늪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울타리들이다.

이 가시 돋친 울타리를 없애고

침묵의 창에서 깨어 나오자.


2011. 6. 27. 素潭 윤복림

 

poem top : 침묵은 자신을 어둡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그 깊은 침묵에서 깨어 나오면 자신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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