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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골목길에서

영혼의 샘 2007. 11. 21. 05:22

      비 오는 골목길에서



      알알이 내리는
      우산 속의 그리움은
      소리 없는 내 인생의
      한줄기 미련이련가

      찢어지는 우산 속의
      떨어지는 빗방울의 울림은
      나의 인생에
      하염없이 흐르는
      기약 없는 슬픔의 미소같이
      들려오는 아련한 여운

      하염없이 쏟아지는 빗줄기 속에
      고독의 순간순간
      씻어버리고
      임의 미소 찾아
      혹독한 빗길 속을 헤치노라

      2007. 08. 22.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