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생활

그 이름 여름을 보내며

영혼의 샘 2010. 8. 14. 03:43

 

 

 

 그 이름 여름을 보내며


왠지 겨울보다는

여름이 좀 더워도

이 계절이 좋습니다.


올 여름은

그래도

행복했던 기억이

저의 가슴에 더 깊이 새겨지네요.


뜨거웠던

열기도

조금씩 그 더위가 사그라지고

이젠 입추가 지나니

서늘한 바람이 불기까지 하네요.


이제는 맑고 높은

하늘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조용히 다가오는 가을을 기다리고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여름을 잊어볼까 합니다.


그래도 그리 힘들지마는 않았습니다.

건강이 좋아진 탓도 있겠지만

뜨거움의 열기처럼

열심히 긴 여름을

행복하게 보내는 것 같아

마음이 조금은 기쁘답니다.


남은 여름도

더 알차고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 마음을 다 하렵니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 하며


2010. 8. 14. (토)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