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태풍의 눈

영혼의 샘 2010. 8. 11. 02:54

        태풍의 눈   

       

      왠지 무섭다

      쳐다보는 눈동자가

      너무 또렷해

      심장이 멈출 것만 같다


      여름이면

      찾아오는

      불청객의 태풍


      우리의 마음을

      산산이 부서지게

      하염없는 빗줄기로

      우리 자연을 훼손하고


      상처와 고통을 안겨주는

      상흔의 그림자가

      빨리 소멸해 버렸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010. 8. 11. (수)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