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오늘은 새벽에 창문을 닫았어요

영혼의 샘 2010. 9. 8. 04:48

        오늘은 새벽에 창문을 닫았어요   

        

      솔솔 불어오는 바람이

      창가를 타고

      저의 마음과 몸을

      스치고 가네요


      마음과 몸을

      유난히도 덥게 만들던

      그 더위도


      이젠

      한 걸음씩

      가을의 향기 속으로

      다가오고 있어요


      오늘은 새벽의 바람이

      너무 선선해 창문을 닫고

      글을 쓰고

      책을 본답니다

      가을의 시원함의 행복을 느끼며


      2010. 9. 8. (수)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