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산책

어제는 꽃 봉우리를 보았습니다

영혼의 샘 2009. 2. 20. 06:08



       어제는 꽃 봉우리를 보았습니다


        어제는 책도 보고 산책도 할 겸
        걸어서 이마트 서점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도로가에 앙상하게 자리 잡은 나무 가지에서
        꽃 봉우리를 터트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카메라를 가지고 나가지 않아
        너무 아쉬운 점이 많이 있지만
        전 얼마나 신비롭고
        경이의 감탄을 하였는지 모릅니다.

        올 해 들어 처음으로 보는
        꽃 봉우리의 신선함에
        마음까지 경쾌해지며
        소녀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어찌나 예쁘던 지요.
        이제 정말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 나의 곁에 성큼 다가와 있구나!

        우리의 인생 삶도 이와 마찬가지 일건데
        봄날 같이 환하게 웃음을 머금고
        행복함을 느끼며 살아야겠구나! 하는
        다짐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오후 늦게부터 눈이 내리며
        날씨도 추워지니...
        은근히 이 꽃 봉우리들이 얼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의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추위에도 잘 능히 견디겠지?
        잘 견딜 거야...
        삶의 탄생이 얼마나 강한지
        아니 꼭 이길 것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우리도 힘이 들고 어려워도
        능히 모든 힘든 과정을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럼 따스한 봄빛 따라 타오르는
        찬란한 태양과 같은
        그런 인생길이 다시 올 것입니다.

        2009. 02. 20. (금)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