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생활

비오는 날의 단상

영혼의 샘 2010. 6. 13. 12:00

 

 

 비오는 날의 단상


새벽에 일어나

창밖을 내다본다.


소리 없이 내리는 빗줄기는

그칠 줄 몰라 하며

자꾸만 내린다.


운동을 하러 갈까?

망서렸지만 

내리는 비로

선뜩 나서지 못하고

주저앉고 만다.


아침 식사 후

빗줄기는 잠시 소강상태다.

옷을 주섬주섬 갈아입고

산책길로 향했다.


비가 오면

왠지 센치해 지고

마음이 우수에 젖어

아련히 그리움에 사로잡히는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우산을 바쳐 들고

시냇물이 졸졸졸 흐르는

시냇가를 바라보며

오늘의 삶의 모습을 생각해 본다.


찬란히 뜨는 햇살만큼

때론 한 줄기의 빗줄기도

우리에게 생명의 절실함을 갖다 주기 때문이다.

가끔은 이렇게 내리는 빗줄기가 고맙고 좋다.


2010. 6. 13. (일)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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