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속의 생활

봄이 유혹하고 있네요

영혼의 샘 2010. 1. 24. 03:33

 

 

 

 봄이 유혹하고 있네요


 

한파가 계속 몰아치고 추운 겨울이었지요.

계속 다니던 길인데도 눈여겨보지 않아서 몰랐습니다.


아파트 화단을 지나다보니 노란 개나리 봉우리들이 옹기종기 모여 꽃을 피우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올 겨울 많이 춥다고들 말합니다. 그러나 겨울이면 이 정도 추위는 이길 마음을 갖고 누구나 삶을 사실 것입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인데도 양지 녘엔 벌써 많은 꽃 봉우리들이 피어오르고 봄의 발걸음이 멀지 않음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올 추위도 앞으로는 더 이상 큰 추위가 없을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듣고 무섭게 내리던

눈보라속의 추위를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 때가 엊그제 같았는데 그 힘든 겨울도 다 지났구나! 하는 안도감도 마음 한 편에서는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이제 봄을 맞는 새로운 마음에 이곳저곳 마음의 때가 끼지 않아나 청소도 하여보고 마음의 문도 깨끗하게 단장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벌써 1월달도 거의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세월이 참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하며 며칠만 기다리면 입춘이 다가올 것이란 자연의 순리 앞에 또한 겸손해짐을 느끼고 봄의 파릇파릇한 기운과 꽃과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맑고 고운 예쁜 봄을 기다려 봅니다.


그리고 봄의 물결 따라 마음과 몸도 새 봄이 되길 기도해 보며 마음으로 많이 기쁩니다.


2010. 1. 24. (일)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