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봄비의 속삭임

영혼의 샘 2010. 2. 27. 02:45

        봄비의 속삭임   

       

      옷깃을 스치는

      아련한 그리움이련가!


      소리 없이 내리는

      은구슬 같은

      촉촉함 속에서


      마음은 

      가녀린 빗방울에 젖어

      가슴 속 깊이에서

      은은한 옥색 빛 청아함에

      매혹되어


      봄의 파릇한 향기와 함께

      아름드리

      예쁘게

      방긋방긋 노래하고 있네요


      2010. 2. 27. (토) 素潭 윤복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