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주는 흔적 
인간의 꽃이 영원히 언제나 피는 것은 아니다 새들이 울고 마음이 소리 없이 흐를 때
우리의 가슴도 한 송이 장미꽃과도 같은 그윽한 향기가 온 몸에 배어들고 삶에 묻힌 그 진한 흔적을 조금씩 토해내 듯 버려둘 때도 있고 또한 그것을 가슴 깊이 담아 두고 음미할 때도 있다
살며시 다가오는 꽃잎들의 속삭임에 때론 마음 한편 빼앗겨 향기로운 미소 지어 보이며 수줍게 피고 지는 꽃들의 입맞춤에 희미한 발자국 남겨 보고 싶구나
2006. 07. 16. (일) 素潭 윤복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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