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음

그리움이 창가에 물들 때

영혼의 샘 2010. 1. 29. 01:52

         그리움이 창가에 물들 때   

       

       

      소리 없이 내리는

      이슬방울 사이로

      촉촉이 적셔주는

      지나간 그리움의 흔적은 누구인가요


      봄 향기 가득한

      그리움 안고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그대의 마음


      왠지 소리 없는 마음이

      당신 그리워하는

      마음의 창가이었나 봐요


      톡톡 스치는 물방울의 울림도

      당신 영혼의 가슴에

      한 층 가까이 와 있고


      파문처럼 흩어지는

      그리움의 공간에서

      당신 사랑

      가득 많이 담고 싶어요


      2010. 1. 29. (금) 素潭 윤복림